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경제를 보다, 김승희 기자 나왔습니다. <br><br>Q1. 김 기자. 로봇 수트가 잘 어울리던데,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이 로봇 슈트, 직접 입어보니 어떻던가요?<br> <br>무려 4.5kg나 되는 로봇 슈트를 입었더니 그냥 뛸 때보다 몸이 더 가볍게 위로 뜨는 느낌이었습니다. <br><br>등에는 모터가 달렸고요. <br> <br>아래쪽은 속바지처럼 신축성 있는 소재의 반바지로 구성돼있습니다. <br> <br>상의와 하의가 케이블로 연결돼있는데요. <br> <br>제가 몇 걸음 걷는 사이 제 움직임을 분석해서 허벅지 뒤쪽에 진동과 비슷한 자극을 주더라고요. <br><br>맨몸으로 뛰었을 땐 30m 기록이 6초 54였는데, 슈트를 입고 뛰니 0.3초 넘게 줄었습니다. <br><br>중앙대 이기욱 교수팀 실험 결과 200m 기준 최대 3.4초, 평균 0.97초 기록이 단축됐습니다. <br><br>Q2. 요즘 대기업들이 앞다퉈 로봇 산업에 뛰어들고 있던데, 어제는 두산로보틱스가 상장했죠?<br> <br>네, 두산로보틱스 상장 첫 날, 공모가 2만 6천 원의 두 배에 달하는 5만 1400원에 마감했습니다.<br><br>장중 6만 7400원까지 올라가기도 했는데요. <br><br>청약 증거금으로만 올해 최대 규모인 33조 원이 몰렸었죠.<br><br>기다란 팔 모양으로 커피를 내리거나 치킨을 튀겨주는 로봇을 만드는 회사인데요. <br><br>상장식에서도 사람 대신 로봇이 북채를 잡는 상징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최근 약세장에서 이처럼 로봇 관련주에 돈이 몰렸었는데요. <br><br>국내 최초로 두 발로 걷는 로봇을 만든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연초 대비 300% 넘게 상승했습니다.<br><br>같은 기간 뉴로메카과 스맥도 150% 넘게 올랐습니다.<br><br>Q3. 별의별 로봇이 다 있습니다. 서빙로봇부터 방역로봇까지 역할도 참 다양한 것 같습니다.<br> <br>네, 많은 대기업이 로봇 제조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인데요. <br><br>HD현대로보틱스는 방역로봇과 서빙로봇으로 국내 산업용 로봇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LG전자도 서빙하고 조리하는 로봇을 선보였고요. <br><br>현대차는 로봇개 등 로봇 개발에 앞장서고 있습니다. <br><br>그제 출범한 한화로보틱스는 조리용 로봇을 선보이며 사람과 협력하는 산업용 협동 로봇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. <br> <br>삼성전자도 올 초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지분을 총 15%가량 사들이며 2대 주주로 등극했습니다. <br><br>Q4. 로봇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는 뭡니까? <br><br>인건비는 치솟는데 인구는 감소하고 있죠. <br><br>갈수록 인건비가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인데요. <br> <br>값비싼 사람의 노동을 대신해줄 대안이 필요한데, 이게 로봇인 겁니다. <br> <br>지금도 자영업자의 인력난을 완화하고 위험한 산업 현장에 사람 대신 투입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기업들이 너도나도 로봇 시장에 뛰어들다보니 앞으로는 가격이 더 저렴하고 뛰어난 기술을 가진 로봇이 나올 텐데요. <br> <br>보스턴컨설팅그룹은 세계 로봇 시장이 2020년 약 33조 원에서 2030년 약 216조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. <br><br>지금까지 경제를 보다 였습니다.<br /><br /><br />김승희 기자 sooni@ichannela.com
